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국민께 심려 끼쳐 드렸다"며 "사과 의향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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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윤 후보 쪽에서는 자꾸 결혼 전 문제라고 주장을 하면서 피해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결혼한다고 사람이 바뀌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대선후보 배우자가 검증 대상이냐 아니냐 깊게 생각해봤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검증 대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왜냐하면 대선 후보 배우자가 영부인이 된다면 세금으로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며 “예컨대 청와대에는 제2 부속실 등 많은 지원 인력이 영부인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다만 검증에는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나누어서 봐야 한다. 사적 영역은 후보 배우자뿐 아니라 영부인도 철저히 보호받아야 한다”며 “중요한 건 지금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허위, 위조, 조작 의혹들은 분명히 공적 영역에 해당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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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 후보 쪽 해명을 들어보면 부분은 허위이지만 전부는 허위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시험용은 맞지만 입학용은 아니었다고 하고, 결혼 전이라 문제없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거짓은 거짓인데 전부는 거짓이 아니다, 이런 식이다. 저는 궤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다른 사람의 허물에는 소 잡는 칼을 휘두르시는 (전) 검찰총장께서 막상 자기 문제에는 궤변을 늘어놓고 계신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준석 대표의 대응이 오히려 일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까마귀를 까마귀라고 해야지 자꾸 백로라고 우기니까 억지로 보호하려다 보니까 악수를 두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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