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전파력 역대급…위험성 과소평가 안 돼"
"중증화 낮아도 보건의료 시스템 마비 위협"
"백신 만으론 부족…방역 지침 꾸준히 지켜야"
아프리카, 전체 확진자 83% 증가…5일마다 두배
"중증화 낮아도 보건의료 시스템 마비 위협"
"백신 만으론 부족…방역 지침 꾸준히 지켜야"
아프리카, 전체 확진자 83% 증가…5일마다 두배
[리옹(프랑스)=AP/뉴시스]지난 9월27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WHO 아카데미 기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1.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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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이혜원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현재 77개국에서 발견된 상태지만, 실제 대부분 나라에 이미 퍼졌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이 어떤 변이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77개국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보고했는데, 아직 발견되진 않았지만 실제론 대부분 국가에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각국이 오미크론을 가벼운 변이로 치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가 이 변이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걸 배웠다"며 "오미크론이 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하더라도, 발병률만으로도 준비되지 않은 보건의료 시스템을 다시 한번 압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 위험도나 사망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명확한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백신 만으론 오미크론을 막는 데 불충분하다며, 방역 지침을 꾸준히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백신이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 인공호흡기 치료, 손 위생을 대신하는 건 아니다"라며 "모두 다, 꾸준히 잘하라"고 강조했다.
[런던(영국)=AP/뉴시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세인트 토마스 병원 앞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2021.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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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은 현재까지 전 세계 6대륙 최소 77개국에서 확인됐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에선 현재 런던 코로나19 사례의 44%를 오미크론이 차지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전체에선 20%를 넘어섰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전날 의회에 출석해 "어떤 코로나19 변이도 이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진 않았다"고 우려했다.
아프리카에선 델타 변이에 오미크론까지 더해져 확진자가 유례없는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 내 확진자 수가 5일마다 두 배로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가장 짧은 주기라고 우려했다. 지난 한 주에만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20개국만이 인구 10% 이상 백신 접종률을 달성한 상태다. 일부 국가 백신 접종률은 1%에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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