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추미애, 김건희에 "순발력 뛰어나" 평가한 이유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추미애 "김건희 생뚱맞게 '진학' 비유, 조국 가족 소환해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의도"

"진실 질문을 정치적 공격으로 만들어 얼버무리려는 순발력"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순발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 당시 허위경력을 기재한 데 대한 해명으로 “진학에 쓴 것도 아니라 문제 없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이데일리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 전 장관은 김씨 허위이력 보도가 나온 14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김씨가 “진학에 쓴 것도 아닌데 그게 왜 문제가 되느냐”, “공무원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며 허위이력을 쓴 데 대한 해명을 한 것을 두고 “한마디로 ‘왜 나만 갖고 그래’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개사과를 올린 김건희씨가 논리도 어법도 전두환스럽다”며 “생뚱맞게 ‘진학’에 비유한 것은 조국 가족을 소환해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도 분석했다.

자녀 진학에 쓴 표창장 위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씨 사례를 김씨가 부러 환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추 전 장관은 “진실과 정직성의 질문을 정치적 공격으로 만들어 진영논리에 기대어 얼버무리려는 순발력은 매우 뛰어나다”며 김씨 해명 행태를 비꼬았다.

추 전 장관은 “그러나 교수지원서는 진학보다 더 정직해야 한다. 윤석열 후보는 학생의 봉사시간도 정확하게 안 적었다고 기소하고도 부인의 일은 전체적으로 허위가 아니라고 강변한다”며 윤 후보가 표리부동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당시에는 있지도 않은 게임산업협회 재직 경력 등 주요 핵심 경력을 속여 교수로 임용되었으니 전체적으로 허위인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허위가 아니라는 윤 후보 반박을 재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부의 극진한 부부애를 탓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청와대를 노리는 만큼 가져야할 정직성이 전혀 보이지 않음을 질타하는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