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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WHO "오미크론 감염 위험 높아…체액성 면역 회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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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생성 활성화 떨어져 확진 가능성 높단 증거 존재"

"아직 더 많은 정보 필요"…각국에 실험·감시 촉구

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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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전반적인 위험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아직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WHO는 이날 기술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된 전반적인 위험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체액성 면역을 회피하기 때문에 감염률이 더 높다는 예비 증거가 있으며,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WHO의 설명이다.

WHO는 여전히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많이 필요하다면서 Δ전염성이 얼마나 높은지 Δ백신과 과거 감염 이력이 변이의 전염과 중증화, 사망을 얼마나 낮추는지 Δ다른 변이 대비 얼마나 치명적인지 등을 세 가지 요소에 따라 오미크론의 전반적인 위험도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구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는 확산에 유리해 보인다면서 남아공에서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제한된 증거로 미루어 볼 때 델타 발병률이 높았던 국가에서 확산세가 큰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변경된 항원 정보를 보면 백신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WHO는 전했다.

치료법과 관련해 WHO는 숙주의 반응을 목표로 하는 치료적 개입, 이를테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약물은 여전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는 개별적으로 검사가 이뤄져야 한단고 덧붙였다.

WHO는 각 회원국에 Δ감시 강화 Δ오미크론 변이 관련 실험실 연구 Δ백신 접종 Δ위험 기반 접근에 따른 국제 여행 조정 등의 조처를 요구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이후 70여개국에서 잇따라 확인됐다. 영국에서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명 발생했으며, 중국에서는 북부 톈진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보고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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