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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이준석,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에 “尹과 결혼 전에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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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일로 尹에 책임 묻는 것 과하다”

李겨냥 “전과 4개…매일 사과 종용 안 해”

“대선은 표 경쟁…합격·불합격 판 아니다”

헤럴드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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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한 매체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허위 지원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대부분의 (의혹)거론은 윤 후보와 결혼하기 한참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이를 감안해서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씨에 대한 의혹이 윤 후보에게 번질 것을 예측하고 곧장 '방어 모드'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부인의 처신을 놓고 결혼 이후에 제지하지 못했다면 (윤 후보가)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결혼)전 일을 갖고 윤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후보 배우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으나, (의혹 제기 중)상당수는 사실이 아닌 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 배우자가 사안마다 명쾌히 해명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가 도의적 차원에서 입장 표명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나중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이 오면 할 수 있다"며 "다만 지금 단계에선 그런 여론이 비등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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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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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 "상대 후보자와 비교하면 곤란하지만, 이 후보는 본인 과오로 전과가 4개 정도 있다"며 "그렇다고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 매일 사과하라고 종용하지 않는다. 대선은 표를 얻는 경쟁으로, 누군가의 합격과 불합격을 가리는 판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검사사칭·음주운전 등이 있으면 (대통령)결격 사유라고 보고 있지만, 국민 상당수가 '자격이 있다'고 하면 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든 것은 상대 평가"라며 "지난 1년 가까이 윤 후보 배우자에 대해 여권과 주변에서 많은 공격이 있었다. 윤 후보 배우자를 실제로 만난 결과, 대중에게 노출돼도 지금의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보다는 좋은 모습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앞서 YTN은 김건희 씨가 과거 제출한 겸임 교수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었다고 보도했다. 김 씨도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며 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김건희 씨가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2002~2005년 3년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일했다고 썼으나 이는 허위 경력이었다고 보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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