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 감염 선수 등 관리 방안 담은 책자 발간
중국 베이징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차오양구 왕징의 한 아파트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한인 밀집지역과 인접해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중국 본토에서 오미크론 사례는 처음이다. 이로써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당국도 방역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다만 지역 전파가 아니라, 해외에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톈진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9일 해외에 들어온 인원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호흡기 표본 등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출국지와 확진자 정보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확진자는 격리 치료 중이다.
펑파이는 “오미크론 변종이 중국 본토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면서 “입국자, 고위험군 근로자, 고위험지역 인원은 귀환 후 자진 신고하고 건강 모니터링에 협력하며 불필요한 외출과 여행을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본토를 제외한 홍콩의 경우 이미 오미크론이 유입됐다. 홍콩특별행정부 건강보호센터는 지난 12일 기준 2건의 오미크론 변종이 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오미크론 확진자는 7명이다. 홍콩 정부는 엄격한 통제로 지역사회 유입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 동안 전염병 예방 수칙을 담은 책자 제2판을 발간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2판은 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와 관계자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책자는 우선 입·출국 외에 선수와 관계자들은 매일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 기간 동안 개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이를 건강 앱 시스템을 통해 보고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훈련·경기장소, 선수촌에 입장하기 위해선 적외선 체온 측정을 거쳐야 한다.
핵산 검사 결과가 의심스럽거나 양성인 경우 특수차량을 타고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직원이 동행한다. 재검사 결과도 양성이면 해당 인원은 경기나 작업을 계속할 수 없다. 지정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양성 판정을 받아도 발열, 기침 등이 없어 중국에서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 역시 지정 시설격리가 의무화된다. 밀접 접촉자는 24시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야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24시간 기준 본토 신규 확진자는 상하이 5명, 광둥성 5명, 광시성 4명, 베이징 2명 등 101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