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재명' 흐느끼며 읽은 정청래 "이토록 처절한 서사 있을까"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사진=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의 자서전 '인간 이재명'을 흐느끼며 읽었다며 "이재명은 대통령이 될 실력과 자격이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 이재명을 읽고'라는 제목의 글에 이처럼 적었다.

그는 "인간 이재명 책을 단숨에 읽었다"며 "이토록 처절한 서사가 있을까? 이토록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가 또 있을까? 유능한 소설가라도 이 같은 삶을 엮어낼 수 있을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인간 이재명과 심리적 일체감을 느끼며 아니 흐느끼며 읽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꼬마 정청래는 이재명에 비하면 행복한 아이였다"며 "나는 흙수저였고 이재명은 무수저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래도 학교가 가까워 결석은 하지 않았다"며 "이재명은 산비탈을 돌고 돌아 6km를 걸어서 초등학교에 다녔다. 눈과 비가 오면 학교에 갈수 없어 1학년 때 76일 결석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은 중학교 갈 형편이 못되어 나이를 속이고 공장에 가야했다. 납땜 공장, 고무공장, 냉동회사, 오리엔트 시계회사 등등 사춘기 동안 전전했다. 공장의 열악한 환경보다 그를 더 괴롭힌 것은 이유 없는 폭행이었다"며 "다른 아이들은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갈 시간, 그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그는 냄새나는 작업복을 입고 공장으로 출근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그래도 그가 삐뚤어지지 않고 '의지의 한국인'이 된 것은 아마도 어머니의 사랑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대표는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둔 지난달 29일 '릴레이 이재명 바로알기 캠페인'을 공개 제안하며 "'인간 이재명' 책을 추천한다"며 "읽어보시고 독후감도 올려주시고 세 분씩 릴레이 추천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