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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K방역 비판'에 청와대 "표가 되는 건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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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 폄훼, 국민희생 헛되이 해"

연합뉴스

미아 4-1 정비구역 주민들 만난 윤석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현장 설명을 들은 뒤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2.13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정치방역' 등으로 비판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N 뉴스에 출연해 "정부를 비판해야 표가 되는 것은 알겠지만,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를 폄훼하는 것은 국민의 희생을 헛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지난달 국민과의 대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K방역'의 성과를 국민이 이룬 업적이라고 한 것을 상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연일 확진자 수가 7천명을 웃돌고 하루 사망자가 80명에 이르는 등 방역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라고 적었다.

박 수석은 방송에서 "상황이 엄중하긴 하지만, 확진자 수 등 여러 지표가 우수하다"면서 "문 대통령도 '코로나와 경제 위기를 극복한 모든 성과는 문재인 정부만이 아닌 역대 정부의 성과'라고 겸손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야 할 것 없이 이럴 때일수록 정치 지도자가 국민을 안심시킨 다음, 그러고 경쟁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해지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왜 강화하지 않는가'라는 물음에는 "오랫동안 희생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생각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는 것도 국민을 위하는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최선은 아니지만, 방역과 민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기 위해 고민한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수석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국내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호주로 출국한 12일) 하루 전 총리, 복지부장관, 질병관리청장과 각각 통화했고, 공항 출발 직전에도 환송을 나온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코로나 대응을 강하게 지시하고 당부했다"고 했다.

박 수석은 호주 국빈방문 성과를 두고 "요소수 사태로 원자재와 핵심 광물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면서 "(호주에서)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성과가 클 것"이라고 답변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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