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오른쪽).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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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에게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김씨가 과거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셀카를 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이런 대선 후보 배우자는 없었다"며 "커튼 뒤에 숨을 때가 아니다. 소통하고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지난 1997년 술집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씨를 만났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어리숙한 고령의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한 허위 사실이자 후보자 비방죄"라며 형사 고발을 예고했다.
추 전 장관은 이를 언급하며 "안 회장이 틀렸다면 직접 그분을 대면해서 '사람 잘못봤다'고 할 수 없냐"면서 "1946년생인 어머니 최은순의 나이(76세)보다 안 회장님은 1948년생으로 74세인데 나이 탓하며 기억을 불신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점은 안 회장의 나이가 아니다. 1940년생이라는 인터넷 나이 정보는 틀린 것이라는 안 회장의 확인이 있었다는 취재진 전언이 있었다"며 "만일 1940년생이라면 20대 후반 늦은 나이에 태권도를 시작해 큰 실력자가 됐다는 건데,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추 전 장관은 김씨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논문 표절이 아니라면 언론을 불러놓고 직접 논문 내용을 당당하게 설명할 수는 없냐"며 직접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 캠프는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1997년에는 김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단연코 김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추 전 장관과 안 회장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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