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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문답]이준석 "저마저도 김건희 선입견…언행 보면 기우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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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터뷰…"김씨, 공적 삶 전혀 예측 못해 더욱 준비 부족할 수밖에"

"메시지·행보 일치, 선대위 안정화"…차차기 대통령? "대표 할 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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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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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김일창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니 선입견을 훨씬 상회하는 언행을 봤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부정적 이미지 씌우기는 온당하지도 않을뿐더러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뉴스1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워낙 저주성 발언을 많이 해서 저마저도 김건희 여사를 만나기 전에 선입견이 있었던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씨의 등판에 대해 "전면에 나오고 안 나오고 이분법적으로 볼 수도 있고 조용한 내조 정도에서 언론이나 대중에 노출될 수도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예술 쪽에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윤 후보에게 적극적으로 조언하는 식으로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준석 대표와의 일문일답.

-요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일화 같은 것이 있나.
▶자주 만나거나 여러 번 만난 것은 아니다. 한 번의 조우에서 대중적으로 상대 정당에서 묘사하고 싶어 하는 '김건희 리스크'라 불리는 형태의 이미지 씌우기는 결코 온당하지도 않고 잘 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짧은 만남임에도 그렇게 느꼈던 이유가 무엇인가.
▶저쪽에서 저주성 발언을 워낙 많이 해서 어쩌면 저마저도 김건희 여사를 만나기 전에 선입견이 있었던 거 같다. 근데 선입견을 훨씬 상회하는 그런 언행 등을 봤다.

-'도대체 언제 나오나' 하는 궁금증이 많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서 공적 활동을 했던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언행 등에 있어서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었다. 그럼 냉정하게 말해서 공적인 삶을 살 것이라고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후보의 부인 같은 경우는 더더욱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거다.

-그럼 안 나올 수도 있는 건가.
▶나오고 안 나오고 이분법적으로도 볼 수 있고, 아니면 조용한 내조 정도에서 언론 노출이나 대중 노출을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김건희 여사도 전문성 있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예술 활동 등에 있어서 후보에게 적극적인 조언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제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윤 후보와 많이 다니면서 약점으로 꼽혀온 2030 세대에서 변화가 느껴지나.
▶후보가 팔방미인형이 되기는 어렵다. 다만, 후보의 학습능력이 탁월하다.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지금 부족한 지점으로 느껴지는 것들도 빨리 보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보면 이 대표를 부각하면서 윤 후보를 비판 아닌 비판을 한다. 단기간에 2030 세대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법이 있나.
▶주로 활동하는 전장이 어디냐, 후보가 육군이냐 해군이냐 공군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육군을 바다에 갖다 놓으면 아무리 전투력이 뛰어난 특급전사라 하더라도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제가 가진 관점을 후보가 받아들이고 이식돼 곱셈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

-'함익병 케이스'와 '노재승 케이스'가 다르다. 함 원장의 경우 내정 7시간 만에 철회고 노 위원장은 나흘을 끌며 잡음이 생겼다.
▶기본적으로 인사 검증이란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반(半)공인 위치의 함 원장 발언 검증과 완벽하게 사인의 삶을 살아온 노 위원장의 삶을 검증하는 것은 절차도 다르고, 국민이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다. 선대위가 안정돼 가는 과정에서 인사권과 관련한 분쟁도 있었기 때문에 다들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노 위원장이 결단해 자진사퇴하면서 나쁘지 않은 모양새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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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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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상징하는 공동선대위원장 자리가 비었다. 대안이 있나.
▶제가 있는 데 따로 필요가 있을까.

-윤 후보의 슬로건이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인데 대표가 작업한 건가.
▶아니다. 홍보본부 차원에서 올린 건 '살리는 사람'이란 콘셉트였다. 경제를 살리는 사람, 나라를 살리는 사람, 그 콘셉트를 홍보 과정에서 녹여내려고 했다. 후보는 아직도 본인이 정치를 하게 된 것에 대해서, 그리고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된 것에 대해서 믿기지 않는 모습, 그래서 굉장히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

-보통은 '준비된 대통령', '경제 대통령' 등으로 하기 마련이다. 홍준표 의원도 지적했듯이 '그럼 들어가라면 들어갈 거냐'란 비판이 있다.
▶국민이 불러냈다는 것은 국민이 냉정하게 평가한 것이다. 준비됐다고 국민이 인정하기 때문에 불러낸 거다. 거꾸로 나머지 사람들은 불러낸 게 아니고 자기가 하고 싶어서 손들고 나온 사람들이 된다.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국민이 실력과 진정성을 인정해 불러낸 사람에 비해서는 강도가 약할 수밖에 없다.

-김종인 총괄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위원장의 업무 분장은 이뤄진 것인가.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그립을 강하게 잡았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김병준 위원장은 지방자치 등에 전문성이 있어서 이제는 일을 찾아내는 기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김종인 총괄위원장은 대선 구상이 다 끝났다고 하는 데 전면에 내세우는 '무언가'는 보이지 않는다.
▶이미 다 나오고 있다고 본다. 얼마 전 후보가 저와 함께 치안방범활동 하고, 112신고센터도 가고, 지난 10일은 마침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이수정 교수가 사회적 폭력에 대한 피해자 지원 조치도 말했다. 드디어 캠프 메시지와 일정이 하나의 궤를 이뤄나가는 것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에서 언행일치가 이뤄지는 것인데, 이런 것이 안정화돼가는 모습이다.

-'반대'하는 이수정 교수가 영입됐는데 충돌은 없었나.
▶9일 이수정 교수를 식사자리에 모셨다. 향후 계획을 들었고, 당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 의견과 충돌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단 말을 했다. 옳고 그름 문제가 아니라 A냐 B냐 노선을 선택해야 하는 문제에서는 혼란이 야기될 수 있으니 이런 데서는 당과 상의해서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으로 간 김영희 PD와 홍보 대결을 펼쳐야 한다. 전략이 있나.
▶지난 전당대회 보면 이준석은 홍보의 귀재다. 잘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 있어서의 홍보라 함은 때로는 투박하기도 하고, 때로는 굉장히 안 예쁜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표를 얻어오는 활동이다. 김영희 PD라는 분이 명성은 높지만 정치 홍보에 있어서 이것은 1할도 안 되는 영역이다.

-21대 대선에 나오나.
▶제가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왜 해야 하는 것이 명확하면 저는 언제든지 뛰어든다. 우리 윤 후보를 대통령 만들고 난 뒤에 제 진로라고 함은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그 가운데 대통령이란 직위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다. 대표 일상으로 돌아가면 당의 전산시스템을 개혁하고 싶고, 당의 인재풀 관리하는 방식도 새롭게 정립하고 싶다. 이 외에도 굉장히 많다. 당 대표도 나름 힘 있는 자리다. 이때 제대로 해서 권한과 역할 내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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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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