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본부장' 공세…"윤석열, 강자와의 동행"
장모 양평 땅 강제면탈 의혹 고발장 접수
윤석열 후보 장모 양평 땅 의혹 고발장 접수하는 민주당 |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을 고리로 '본부장(후보 본인·부인·장모) 의혹'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성명서를 내고 "김씨는 지인의 투자권유로 인해 도이치파이낸셜 비상장주식을 22억원어치나 보유하게 됐다고 한다"며 "일반인이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비상장주식을 액면가나 헐값에 투자하도록 권유하는 지인의 정체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김씨 '지인 찬스'에서 지인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재수 의원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후보 장모, 처와 관련한 의혹들이 너무나 많다. 주가조작 의혹부터 해서 양평동 공흥지구 개발사업까지 한둘이 아니다"며 "특히 주가조작 의혹에서 김 씨는 소환조사도 받지 않았다. 하루라도 빨리 나와 의혹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등판 시점에 관해서는 "윤 후보가 7월에 정치에 참여하면서부터 곧 나온다는 말을 계속했다"며 "이러다가 선거 끝날 때까지 곧 나온다고만 하다 뒤로 빠질 것 같다. 안 나올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했다.
윤 후보의 노동관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선대위 이용빈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후보는 약자와 동행하겠다고 나섰지만 허언이고, 속내는 강자와의 동행을 꿈꾸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부동산 갑부를 위한 세금 감면을 이야기하고, 정규직을 없애고 해고를 쉽게 해야 한다는 '비니좌'를 영입하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민이 궁금한 것은 후보 본인의 철학과 의지"라며 "윤 후보가 약자와 동행에 진심이라면 왜 약자 편에 선 행보와 발언이 없는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주영 의원 역시 YTN 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저급한 노동관은 매우 우려스럽다. 노동자 출신으로서 그렇게 생각한다"며 "억울하게 산재로 돌아가시는 노동자를 달래주지는 못할망정, 과로사와 장시간 노동을 조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윤석열 후보 검증 진상규명 특위'는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에 윤 후보의 장모 최모 씨의 양평 땅 강제면탈 의혹에 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또 윤 후보가 과거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을 두고 서울중앙지검에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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