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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민간인 11명 산채로 불태워 죽인 미얀마 군부에, 美 "잔악 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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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사용 중단, 부당하게 억류된 사람들 석방 촉구"

뉴스1

26일(현지시간) 미얀마 정부군이 반정부 시위대 남성 한명을 연행하고 있다. (본문과 관련없음) 2021.02.26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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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얀마 군부가 민간인 11명을 산채로 불태워 살해한 사건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잔악무도한 행위"(outrage)라고 질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정부군이 어린이를 포함한 마을 주민 11명을 묶어서 산채로 불태웠다는 그럴듯하면서도 소름 끼치는 보도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얀마 군부를 향해 지난 2월 1일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뒤 행해 온 폭력 사용을 중단하고 부당하게 억류된 사람들을 석방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전날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정부군이 지난 7일 오전 11시경 미얀마 중부 사가잉주(州) 살링기시(市) 도네또 마을을 급습했다. 앞서 마을을 지나던 군용 트럭에 폭탄을 던진 시민군을 색출해 응징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군이 물러나고 이 마을에서 검게 그을린 시신 11구가 발견됐는데 신원 확인 결과 모두 마을 주민인 것으로 드러났다. 11명 중 5명은 18세 이하 청소년이었으며 가장 어린 사망자는 14세였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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