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니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왼쪽)와 그의 동생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1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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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박승주 기자,구진욱 기자 = 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의 권남희 대표 남매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권씨와 그의 동생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CSO)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대표와 권 CSO는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머지플러스를 영업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입건됐다. 지난 8월 머지포인트의 서비스가 축소되면서 '먹튀논란'이 일었고 이에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가입자 수백명이 몰리며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수천억원 상당의 현금성 '머지머니'를 돌려막기식으로 판매한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억원 상당의 머지플러스와 관계사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다만 이들과 함께 입건된 권강현 이사는 실제 머지플러스 사업을 주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돼 영장 신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오후 2시쯤 법원에 출석한 이들은 '혐의를 어떻게 소명할 거냐' '구체적인 환불 계획이 있냐'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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