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건희 ‘쥴리’ 접대 보도에 “앞뒤 안 맞아, 어리숙한 고령 제보자도 고발할 것”

김 최고위원 “후보자 비방죄, 당 차원에서 형사고발 진행”

열린공감TV “김씨, 유흥주점 근무했다고 주장한 적 없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인 김재원 최고위원. 국회 사진 기자단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접대를 했다는 의혹보도에 대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앞뒤가 안 맞는 말이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펄쩍 뛰었다.

8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함께 출연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예전에 김건희씨가 ‘쥴리 할 시간도 없다. 제가 쥴리였으면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을 취재해 보세요’라고 해 열린공감TV가 ‘나 그때 쥴리 봤다’라는 사람과 인터뷰했으니 이제 답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자 “그 문제는 이미 답했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봤다는 사람(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 회장)이 ‘쥴리라는 사람이 나와서 자기가 시간 강사라고 소개했다‘ 뭐 그런 주장인데, 그 무렵 김건희씨는 시간 강사 하기 4년 전”이라며 “4년 후에 시간 강사 한 분을 시간 강사라고 소개했다고 이야기한 것 자체가(말이 안 된다) 그런데 또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다더라”라고 반박했다.

고발상황에 대해 “김건희 씨라고 지적한 것 자체가 허위사실이자 또 후보자 비방죄라고 보고 이미 형사 고발을 당 차원에서 하기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어리숙한 고령의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서 ‘1997년경에 시간강사를 한다는 마담 쥴리로부터 접대를 받았다’이런 주장을 했는데 이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단연코 김건희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해당 방송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관련 글을 올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열린공감TV는 “국민의힘의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는 대변인의 논평과 법적조치 언급 대해 열린공감티비는 우려를 표한다”며 “열린공감티비는 수차례 김건희씨의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의 의혹을 보도하였으나 단 한번도 김건희씨가 ‘유흥주점에서 근무하였다’는 주장을 한적이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앞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는 지난 6일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 회장이 지난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당시 예명 ‘쥴리’를 쓰는 김건희 대표를 만나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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