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의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김건희씨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이때가 유일하다. (청와대 제공) ©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어릴적부터 친구로 당 살림살이를 꿰어 찬 권성동 사무총장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연예인도 아닌데 지나치게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본인은 물론이고 당도 부담감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윤 후보가 '도리도리', '쩍벌'에다 말할 때 "에, 어"하는 버릇이 있다며 고쳤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권 총장은 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게 '김건희 씨 언제 등판하나' 이것이다"고 하자 "무슨 김건희 씨가 연예인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또 "기본적으로 선거 캠페인은 후보가 하는 것이고, 국민들이 후보를 보고 찍지 부인을 보고 찍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후보 부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권 총장은 "김건희 씨가 대중 앞에 노출되거나 앞에 나서는 걸 그렇게 달가워하는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을) 그때 화면을 보면 계속 고개를 조금 숙이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자기 얼굴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 그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 약간 고개를 숙이다 보니 옆으로 나온 갈래 머리라고 하나요? 그것이 축 늘어지니까 더 길게 보였다"며 이 일로 여러 뒷말이 나온 것을 김건희씨 측과 국민의힘 선대위도 의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권 총장은 "아마 조금 자신감이 생기면 대중들에게 자기를 선보이리라, 이렇게 보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후보 투표전략에 도움이 되는 시기에 나타날 것이다"라며 선거전이 달아 오르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윤 후보에게 뭘 좀 바꾸라고 조언한다면?"이라고 묻자 권 총장은 "국민들이 잘 아는 '도리도리', '쩍벌' 등 자세와 행동 그런 부분을 (고쳤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겠지만, 연설할 때 '에' '어'가 많이 들어가는데, 과거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지만 그 부분도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되지 않나"라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