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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스벅, 내년부터 서울 전매장서 일회용컵 없앤다...7일부터 제주 사용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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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5년 전국 매장 일회용컵 사용 중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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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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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7일부터 제주도 지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한다. 서울에선 내년에 전 매장의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하고 2025년엔 전국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없앤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제주도 지역 23곳의 모든 매장을 일회용컵이 없는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매장용 머그, 개인컵, 다회용컵으로만 음료를 제공한다.

다회용컵 반납기는 제주도 지역 스타벅스 23개 전 매장을 비롯해 제주공항에 2대, SK렌터카에 1대가 설치돼 기존 시범 운영 시 5개에서 26개로 늘었다.

다회용컵 반납기 기능은 개선하고 있다. 제주도뿐 아니라 지난달 6일부터 서울 12개 매장에서 진행 중인 시범 매장 운영을 통해 반납기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반납된 다회용컵 인식 속도 단축과 컵 투입 후 걸림 현상을 보완했다. 사용한 다회용컵을 소비자가 직접 세척하지 않아도 잔여물만 비우면 음료의 얼룩이 남아 있어도 인식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반납기 확대로 편의성이 증대돼 회수율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바로 반납하지 않고 여러 번 추가로 사용하거나 보관 후 추후에 반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회수율은 50%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서울 지역은 12개 시범 매장에서의 다회용컵 회수율은 60%를 넘어선다. 회수율 40% 이상이 되면 일회용컵 사용보다 탄소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5개월간 제주도 4개 시범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통해 절감된 일회용컵은 약 30만개다.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50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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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남DT점에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다회용컵 반납기 앞에서 다회용컵을 안내하고 있다./사진=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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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되거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다회용컵도 그냥 폐기되지 않는다. 수명을 다한 다회용컵들 역시 100% 재활용돼 에코백이나 생활용품 등 다른 제품으로 업사이클을 진행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 상무는 "다회용컵 사용은 개인컵 일부를 대체하는 과도적인 과정으로 일회용컵 없는 에코 매장의 운영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개인컵 사용 문화의 확산"이라며 "다회용컵 반납율이 높아지고 있고 반납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도입을 통한 일회용컵 사용률 0% 도전 등 탄소 감축 30%를 위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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