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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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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태양 조제 알도, 밴텀급에서 다시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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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판정승 후 기뻐하는 조제 알도. SPTO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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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승 후 기뻐하는 조제 알도. SPTOV 제공
UFC 페더급에서 저물었던 태양이 밴텀급에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조제 알도(35, 브라질)는 지난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롭 폰트(34, 미국)에 5라운드 25분 대결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피니시 승은 아니지만 알도는 완벽한 판정승을 거머쥐며 밴텀급 정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알도는 페더급의 레전드다. 종합 격투기에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 동안 연승 행진을 했고 2011년 UFC 입성 이후 단숨에 페더급 챔피언에 올라 왕좌를 지켰다.

2015년 12월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지만 2016년 7월 곧바로 프랭키 에드가에게 승리했다.

그러나 2017년 2월 맥스 할로웨이에게 TKO로 패했고 그해 12월 재대결 역시 TKO로 무릎을 꿇었다.

알도는 다시 2번의 승리를 챙기며 왕좌에 도전했지만 2019년 3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현 페더급 챔피언)에게 판정패를 당해 페더급에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년 12월 말론 모라에스에게 패한 알도는 결국 밴텀급으로 전향했다.

밴텀급 전향 후 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챔피언 헨리 세후도의 갑작스러운 은퇴로 왕좌가 비었고 알도는 2020년 7월 페트르 얀과 곧바로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얀에게 TKO로 패해 3연패에 빠진 알도는 UFC 퇴출 위기까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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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폰트와 밴텀급 경기에서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날리는 조제 알도. SPO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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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폰트와 밴텀급 경기에서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날리는 조제 알도. SPOTV 제공
모두가 알도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평가했다.

알도는 그해 12월 말론 베라와 경기에 나섰다. 간신히 판정승을 거둔 알도는 UFC 퇴출 위기를 넘겼다. 이어 올해 8월 페드로 무뇨즈까지 잡고 2연승을 챙겼다.

결국 랭킹 5위 알도는 자신의 2021년 마지막 경기에서 4위 폰트까지 꺾으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제 밴텀급에서 알도 위로는 3위 코리 샌드하겐, 2위 TJ 딜라쇼, 1위 페트르 얀,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이 있다.

알도는 폰트와 경기 후 다음 상대로 딜랴쇼를 지목했다.

얀과 스털렝의 챔피언전이 예정돼 있고 전략적으로도 2위를 잡고 다음 차례에 챔피언에 도전하는 시나리오가 최선인 셈.

저물었던 태양 알도의 밴텀급 석권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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