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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영상] 4년형 선고하고 곧바로 2년형으로…미얀마 군부, 수치 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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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6일(현지시간) 밤 아웅산 수치(76) 국가 고문과 윈 민 대통령에게 선고한 형량을 2년으로 감형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습니다.

수치 고문과 윈민 대통령은 이날 열린 재판에서 선동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반 혐의로 4년 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면" 차원에서 두 사람에게 선고한 형량을 이같이 줄인다고 밝혔는데요.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이 수도 네피도 모처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복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치 고문과 윈민 대통령은 10여 개 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남은 재판에서도 중형이 선고될 경우 징역 100년형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4년 형 재판에 대해 "거짓 혐의에 대해 수치 고문에게 내려진 가혹한 선고는 모든 반대파를 제거하고 미얀마 내 자유를 질식사시키려는 군부의 결심을 보여주는 가장 비근한 예"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지난 2월 쿠데타 발생 이후 처음 열린 재판에서 중형을 받았으나 재판 당일 취해진 사면 조치가 향후 남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문관현·이혜란>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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