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검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무혐의 처분을 한 데 대한 비판 댓글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 후보가 이날 공유한 김 씨 무혐의 처분 기사에 대한 댓글은 “그냥 한마디만 하자. 코바나컨텐츠, 도이치모터스, 양평 개발, 잔고증명 위조, 이게 윤가네(윤 후보 일가)가 아니라 조국(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나 이재명 가족이었다면 검찰과 기레기(기자를 낮잡아 이르는 단어)들은 어찌 했을까”라고 했다.
이는 검찰과 언론이 조 전 장관 가족 비리와 이 후보의 가족 갈등을 집중조명하며 큰 논란을 일으킨 데 반해 김 씨에 대해선 반응이 미약하다는 주장이다. 김 씨를 둘러싸고 코바나컨텐츠에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기업들의 협찬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수사와 보도가 미진하다는 것이다.
이 후보가 해당 댓글을 공유한 건 민주당이 이날 김 씨 무혐의에 대한 비판 성명을 줄줄이 내며 같은 날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에 견제구를 날린 것의 연장선이다. 또 동시에 감추지 않고 있는 검찰과 언론에 대한 적대감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투데이/김윤호 기자 (ukno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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