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벌어진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가 도중 체포된 시민 한 명(오른쪽)이 군인 옆 도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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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미국과 미얀마 유엔사무소가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차량 돌진사건’을 두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6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주재 유엔사무소는 성명을 발표하고 “양곤의 키민다잉구에서 진행된 시위 도중 비무장 시민을 향한 공격이 자행됐다”며 “시위대를 향해 돌진한 트럭이 미얀마 보안군 소속이며, 이 트럭에 타고 있던 군인들이 총을 난사해 시민들을 살상했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군부는 최근 수도 양곤시내에서 벌어진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차량으로 시위대에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시민 5명이 숨지고 10명 이상이 체포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군부는 정확한 사망자 발생 여부나 트럭돌진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다.
현지 미국대사관 역시 “미얀마 보안군이 평화적으로 반군부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을 차로 밀어붙이고 총기를 난사해 몇 사람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경악했다”며 “우리는 버마(미얀마)인들의 평화로운 시위권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시위는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재판 결과가 임박한 가운데 발생했다. 수치 고문은 부패 등 10여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선동과 방역위반 혐의에는 4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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