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아웅산 수치에게 징역 4년 선고

선동·코로나 방역 조치 위반 혐의로 징역 4년 판결

11개 혐의 모두 인정할 경우 징역 100년 넘을 수도

지난 5월 네피도 특별법정에 출석한 아웅산 수치 고문(왼쪽)과 윈 민 전 대통령의 모습. 트위터 캡처

지난 5월 네피도 특별법정에 출석한 아웅산 수치 고문(왼쪽)과 윈 민 전 대통령의 모습. 트위터 캡처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쿠데타 직후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76) 국가 고문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6일 BBC 등 외신은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의 법원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선동과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 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연금 시켰다.

이후 선동과 부정부패 등 모두 11개 범죄 혐의로 잇따라 기소했다. 수치 고문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선고는 쿠데타 이후 수치 고문에게 내려진 첫 판결로 앞으로 법원은 수치 고문의 나머지 혐의에 차례로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치 고문에게 제기된 범죄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징역 100년 이상의 형량 선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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