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6일 라디오서 “이런 저런 필요성과 사정 봐서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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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의 극적인 갈등 봉합에 이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출항에 나서는 선대위를 향한 관심사는 이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등판 시기로 쏠리는 분위기다.
이 대표와 윤 후보의 갈등 봉합 막전막후에서 커다란 활약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6일 “이런 저런 필요성과 사정을 봐서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사정에 따라서 물론 (시점을) 보시겠지만 지금은 내조를 충실히 잘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또 공식 선거기간은 아직도 한참 후”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CBS 라디오에서도 “사회적으로 굉장히 사교성도 있다고 들었다”며 “적절한 시기에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 본인뿐만 아니라 그 부인과 장모에 대해서도 온갖 없는 죄도 뒤집어씌울 듯한 기세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여러 제약의 요건이 실제로 있는 것도 사실로 보인다”고 선거 전면에 아직 김씨가 나서지 않은 이유를 추측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3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 등의 본건 가담 여부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혀 김씨의 소환 조사 여지를 남겨뒀다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주가조작에 김씨가 가담했다는 확실한 물증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대선 국면에서 후보의 부인을 소환하기가 검찰에 적잖이 부담될 거라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며,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직무유기이자 국민 기만이 될 거라고 주장한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지난 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건희씨에 대해 허위 악성 주장한 분들을 공직선거법상 비방죄로 형사고발하고 반드시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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