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팬덤을 사칭한 '아미코인'을 상장한 비트겟.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방탄소년단(BTS) 팬덤을 사칭한 ‘아미코인(Army coin)’을 발행해 논란이 불거진 싱가포르 소재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이용중단 조처가 내려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비트겟은 싱가포르 당국의 규제로 운영이 중단됐다.
홈페이지에는 싱가포르통화청(MAS) 인증 로고가 삭제됐고 싱가포르 이용자는 회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접근이 불가한 상태다.
앞서 비트겟은 지난 10월 말 BTS 팬클럽인 ‘아미(ARMY)’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 아미코인을 발행했다. 당시 거래소 측은 코인이 BTS를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목적에서 발행됐다며 홍보했으나, 사실과 달리 BTS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BTS와도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아미코인이 BTS 측과 전혀 무관하며 초상권 침해 등을 확인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아미코인으로 금전적 피해를 본 이는 경찰에 신고하도록 촉구했다.
비트겟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돼 전세계적으로 약 15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트겟은 MAS로부터 면허면제를 부여받아 거래소를 운영해왔지만 지난 7월 이를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지난달 말까지 거래가 가능했으며 홈페이지엔 MAS 인증 로고도 그대로 유지됐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FT의 취재가 시작된 이후 홈페이지에서 MAS 로고는 사라졌고 홈페이지와 앱이 차단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