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한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를 마치고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 정국, 지민.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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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진·정국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콘서트 일정을 마치고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부터 공식 장기휴가를 내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장기휴가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아시아 아티스트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총 네 차례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열어 21만4000여명의 관객과 만났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으로 3330만달러(약 393억원)를 벌어들여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9년 만에 가장 큰 흥행 성적을 거뒀다.
이날 입국한 멤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정부의 해외 입국자 관련 조치에 따라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별도 활동이 어려워 멤버들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입국하지 않은 RM, 슈가, 뷔, 제이홉 등의 멤버들은 미국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팬들과 교감해왔고,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장기휴가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쉼 없이 활동해 온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창작자로서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휴가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말연시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며 “방탄소년단은 휴가를 마친 후 ‘새로운 챕터’를 여는 신규 앨범 발매와 공연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불참을 공식화한 11일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외에도 17일 KBS 가요대축제와 25일 SBS 가요대전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의 휴가 기간을 공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년 1월 31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올라 있는 ‘그래미 어워즈’가 열리는 만큼, 그 이전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기자(mj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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