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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습니다!] "레전드로 부활했다"...롯데리아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블랙오징어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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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습니다!] "레전드로 부활했다"...롯데리아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블랙오징어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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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기자] [이코노믹리뷰=김동일 기자] 롯데리아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이하 프리코버거)'가 7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올해 진행한 2대 '레전드버거' 소비자 투표에서 1대 레전드 버거인 '오징어버거'를 꺾고 1위를 차지하면서 재출시된 건데요. 프리코버거는 2006년 출시 후 3개월만에 500만개 이상 팔리며 2014년까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메뉴입니다.

롯데리아는 2019년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소비자 투표를 통해 '레전드 버거'를 처음 선정했는데요. 당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비롯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오징어버거가 1위로 선정되면서 재출시됐었는데요. 재출시 20일만에 250만개를 판매하며 크게 흥행했습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당시 2위였던 '라이스버거'도 한시적으로 재출시됐었죠. 3위는 올해 '레전드 버거'로 등극한 프리코 버거였습니다.

기자에게도 프리코 버거는 '최애' 버거였는데요. 학교 앞 롯데리아에 가면 항상 프리코 버거만 주문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최애'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재출시 당일(2일)에 곧장 먹어봤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흥행을 틈타 지난 핼러윈 시즌을 겨냥, 오징어버거를 리뉴얼 출시한 '블랙오징어버거'도 함께 먹어봤습니다.

프리코 버거 먼저 볼까요. 롯데리아는 프리코 버거를 재출시하면서 스모크 치즈 패티와 소고기 패티의 중량을 과거 제품 대비 55% 늘렸다고 하는데요. 올리브, 파프리카, 양상추 등으로 버거의 볼륨감도 더욱 높였다고 합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부피가 커진 느낌이네요. 한입에 베어물기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힘껏 입을 벌려 한입 먹어봅니다. 역시 레전드 버거로 뽑힐만 하네요. 소고기 패티와 스모크 치즈, 채소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맛입니다. 여기에 올리브가 포인트로 독특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이전보다 패티 중량이 늘어서인지 맛도 더 풍부해진 느낌입니다. 포만감도 큰 편이네요.

양배추가 들어가서 그럴까요. 채소가 굉장히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양상추 대란으로 롯데리아는 양상추와 양배추를 섞어 쓰고 있는데요. 정상화 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양배추를 쓰는 매장이 남은 모양입니다. 기자는 양배추가 오히려 재밌는 식감을 줘서 만족했습니다.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왼쪽)과 블랙오징어버거 단면. 사진=김동일 이코노믹리뷰 기자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왼쪽)과 블랙오징어버거 단면. 사진=김동일 이코노믹리뷰 기자


블랙오징어버거도 먹어볼까요. 오징어버거에서 패티를 검은색으로 만들고 매운 소스를 더한 메뉴인데요. 패티는 명태 연육과 오징어, 먹물을 섞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징어는 씹기 좋을 정도로 잘려 있어 식감과 맛 둘다 잡았는데요. 졸깃한 식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매운 소스도 키포인트였는데요. '매콤'이 아니라 '맵다'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소스 자체의 감칠맛과 오징어 패티, 채소 등과 어우러져 '맛있는 매운맛'을 잘 구현했네요. 프리코 버거의 리치한 맛을 느끼다 블랙오징어버거를 먹으니 입안이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총평입니다. 두 버거 모두 '레전드버거'라 그런지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올리브를 좋아하는 기자로서는 프리코 버거에 올리브가 더 많이 들어갔으면 하는 자그마한 소망이 있네요. 블랙오징어버거는 연말까지 한정 판매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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