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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美 LA 물들인 보랏빛 물결…'BTS 특수'에 한인타운도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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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BTS의 대면 콘서트가 열린 LA는 전 세계서 온 팬들로 '보랏빛 물결'을 이뤘습니다.

BTS의 인기에 힘입어 한인타운도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김은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BTS의 콘서트가 열린 기간 동안 공연장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BTS 굿즈를 사기 위한 대기 행렬은 콘서트 전날부터 이어졌고, 재판매 티켓은 원가의 열 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멕시코, 캐나다 등 전 세계에서 온 BTS 팬 20만 명 정도가 LA에 운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니나 산체스 / 멕시코 BTS 팬 : 콘서트 티켓이 정말 비쌌고 구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이 콘서트를 보러 오고 싶어 했습니다.]

[나이엘리 마이스 / 푸에르토리코 BTS 팬 : 공연을 보러 푸에르토리코에서 왔습니다. 정말 기대됩니다. 푸에르토리코 국기를 가져왔습니다.]

LA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물론, 공연장 인근 숙박시설까지 이용객이 몰리면서 도시는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BTS 콘서트 열기에 힘입어 한인타운도 때아닌 호황을 누린 상황,

케이팝 앨범 등을 판매하는 한류 상점은 'BTS 특수'를 맞아 손님이 열 배 이상 늘었습니다.

[소피아 / 한류 상점 사장 : 몇 년 만에 다시 (가게 문을) 여는 거라서 다들 (한류 공연이) 취소되고 그래서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지금 다시 열게 돼서 다들 기뻐하고 있어요.]

한식당 주변 역시 인파로 북적입니다.

곳곳엔 식당에 들어가기 위한 대기 줄이 늘어섰습니다.

특히 곱창 등 BTS가 언급한 음식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자연스레 주변 상권을 찾는 손님들이 늘었습니다.

[야야 산체스 / 미국 BTS 팬 : BTS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사람들도 왜 따라 먹는지 궁금해서 한식을 처음 접하게 됐어요.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지금은 LA 한인타운 올 때마다 한식을 먹고 있어요.]

[오스틴 리 / 한식업체 사장 : BTS 공연 때문에 그런지 지금 2~3일 전부터 벌써 팬들이 먼저 와서 BTS 구경하고 아이템들도 사가고 그러면서 저희도 손님이 많이 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선두 주자인 BTS가 콘서트를 재개하면서 한류 콘텐츠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알렉시 해이캣 / 캐나다 BTS 팬 :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모습 보여주세요. (BTS) 사랑해요.]

[니나 산체스 / 멕시코 BTS 팬 : BTS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BTS를 사랑합니다. BTS는 제 삶 그 자체입니다.]

미국 LA에서 YTN WORLD 김은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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