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슈 세계 속 한류

"아미 있는 곳이 무대"...BTS, 2년 만 오프라인 공연에 '울컥'[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4일 간의 LA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사진l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와 함께한 LA 마지막 콘서트에서 열정을 불태웠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 마지막 공연을 열었다.

이날 화이트 의상을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온(ON)’ 무대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몸이 부서질 듯한 군무와 라이브를 선보였고, 현장에 모인 팬들은 응원봉인 아미봉을 흔들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어진 무대는 ‘불타오르네’와 ‘쩔어’였다. 방탄소년단은 격렬한 안무에 땀을 뚝뚝 흘리면서도 팬들이 온라인으로 보고 있는 카메라를 손으로 잡고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보여주는 등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나란히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먼저 RM이 "LA, BTS를 향해 소리 질러"라고 입을 뗐고,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멤버들의 개인 인사가 이어진 가운데, 진의 차례가 되자 다른 멤버들은 어딘가를 가리켰다. 그곳에는 오는 12월 4일 생일을 앞둔 진을 위해 팬들이 그의 이름이 써진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감격한 진은 "감사하다. 어휴 눈물나"라며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스타투데이

방탄소년단. 사진l방탄소년단 LA 콘서트 캡처


스타투데이

방탄소년단. 사진l방탄소년단 LA 콘서트 캡처


블랙 슈트로 옷을 갈아입은 멤버들은 ‘블랙 스완(Black Swan)’을 부르며 ‘흑조’로 변신,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방탄소년단은 격렬한 안무를 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로 탄탄한 실력을 드러냈다.

무대를 마친 뒤, RM은 "이번 콘서트는 7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무대로 준비했다.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 "오늘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돼서 전 세계 많은 아미 분들이 보고 계실 거다. 실수하면 안 된다. 영원히 짤로 남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FAK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작은 것을을 위한 시(Boy With Luv)’,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은 곡들을 열창했다.

스타투데이

방탄소년단. 사진l방탄소년단 LA 콘서트 캡처


스타투데이

방탄소년단. 사진l방탄소년단 LA 콘서트 캡처


이번 LA 콘서트는 2019년 서울에서 펼쳐진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2019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다. 코로나(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시국 중 수 차례 팬들 앞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밝혔던 멤버들은 이날 유달리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으로 공연장 곳곳을 누볐다.

방탄소년단은 무대 곳곳을 돌아다니며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메인 무대와 돌출 무대를 오가는 것은 물론, '잠시'와 '스테이(Stay)'를 부르면서는 리프트를 타고 뒤쪽에 있는 팬들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스모그가 나오는 장치를 들고 무대를 누비거나, 다른 멤버에게 물통에 있는 물을 뿌리는 등 장난 어린 모습에서는 멤버들 간의 끈끈한 우정과 케미를 엿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에어플레인', '뱁새', '병', '쏘 왓(So What)', '아이 니드 유(I NEED U)', '세이브 미(Save ME)', '아이돌(IDOL)', '홈(HOME)', '소우주' 등 약 2시간 30분 동안 20여 곡의 무대를 꾸미며 아미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스타투데이

방탄소년단. 사진l방탄소년단 LA 콘서트 캡처


스타투데이

방탄소년단. 사진l방탄소년단 LA 콘서트 캡처


엔딩을 앞두고 멤버들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RM은 "이 무대는 끝나지만, 우리의 춤과 노래를 끝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이 있는 그곳이 우리의 무대다. 4일 동안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했고, 정국은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아미 여러분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팬들과의 또 다른 만남을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지민은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였는데,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는데 긴 시간이 걸렸다. 오늘이 벌써 마지막 날이라는 것이 아쉽다"면서 "솔직히 언제 다시 여러분들을 만난다고 확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 힘들 것 같지는 않다. 다시 여러분들을 눈 앞에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면서 오늘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뷔 또한 "2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4일 동안 콘서트를 하면서 우리가 아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느꼈다. '2년을 못 보는데, 아미들이 남아 있을까'라는 고민 아닌 고민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부르며 4일간의 LA 오프라인 공연을 마무리했다. 특히 '마이 유니버스' 무대에는 콜드플레이가 함께 무대에 올라 화려하게 대미를 장힉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2월 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지는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 무대에 오른다. '징글볼 투어'는 아이하트라디오에서 매년 연말에 개최하는 음악 축제로 에드 시런, 두아 리파, 도자 캣, 릴 나스 엑스 등 쟁쟁한 팝스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방탄소년단 LA 콘서트 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