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에 2024년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한다. 공공기관과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이 지역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2024년 7월 개원을 목표로 동구 각산동 혁신도시 안에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춘 ‘대구연세병원’을 짓는다고 3일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홍그루 세브란스병원 협력소장 등은 이날 오후 착공식을 갖는다.
사업주인 연세병원 측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1만1331㎡(약 3428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로 병원을 짓는다. 대구연세병원은 우선 14개 진료과목에 400개 병상을 갖춘 상태에서 개원한 뒤 진료과목 23개 이상, 800개가 넘는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대구연세병원 조감도.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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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은 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센터, 외상센터, 건강증진센터, 응급의학센터 등을 갖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자 중심의 진료 접수가 가능하고 병원 업무에 편리한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그간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및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던 의료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18년부터 종합병원 유치에 힘써 왔다. 대구연세병원은 전문화되고 특성화된 병원 건립 계획을 대구시에 제시해 입주 승인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연세병원 건립으로 공공기관 임직원과 동구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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