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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간 BTS 팬 '아미', 해외 입국자 10일 자가격리 조치에 '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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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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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3일 0시부터 오는 16일 24시까지 2주간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에게 10일간 격리 조치를 내렸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콘서트를 진행 중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출국했던 팬 아미에게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최근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3~16일까지 2주간 모든 국가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3일 0시부터 일단 16일까지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10일 격리에 들어간다.

이번 조치로 해외에서 여행 혹은 출장 중이던 이들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을 한 방탄소년단과 이들을 보기 위해 출국한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에게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국내에서 미국으로 출국한 인원은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예상치 못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며 팬덤 내부에서는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아미들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귀국 후 자가격리가 없는 상황을 고려해 미국으로 가 방탄소년단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봤다. 그러나 귀국 후 열흘이나 격리를 해야되는 것으로 지침이 변경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는 회사에 급히 연락을 취해 사정을 설명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도 했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업군의 팬들은 3일 전에 귀국하려 서둘러 항공편 찾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팬들은 빠른 직항편을 공유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역시 당장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방탄소년단은 엠넷 측과 '2021 MAMA' 출연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으나, 자가격리 이슈로 인해 참석이 어렵게 됐다. 엠넷 관계자는 2일 뉴스1에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논의 중이었으나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라며 "스케줄상 방탄소년단의 공연 영상 제작은 힘들지만 팬들을 위한 짧은 영상이라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월27일(이하 현지시간)과 28일 및 이달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공연을 성황리에 펼쳤다. 방탄소년단의 약 2년 만의 대면 공연인 이번 콘서트는 2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3일 낮 12시30분)에도 계속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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