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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어 출전 차질'…오미크론 확산에 프로 골퍼들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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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퍼들, 오미크론 확산으로 새 시즌 계획 고민 커져

아시아와 일본, 유럽 선수들 모두 대회 출전 놓고 고민

해외 전지훈련도 비상…"한국 전지훈련 검토 중"

이데일리

아시안투어 푸켓 시리즈가 열린 골프장 전경. (사진=아시안투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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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DP 월드투어(전 유러피언투어) 등 해외 투어 출전권을 갖고 있는 프로 골퍼들이 새 시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가장 큰 비상에 걸린 건 아시안투어와 JGTO 출전권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달 25일 푸켓 시리즈로 1년 8개월 만에 재개된 아시안투어는 내년 1월 싱가포르 인터내셔널과 SMBC 싱가포르 오픈을 마지막으로 통합 운영되는 2020~2022시즌이 종료된다.

아시안투어 출전권이 있는 선수들은 푸켓 시리즈 출전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두 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던 싱가포르가 오미크론의 확산을 우려해 3일부터 외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면서 선수들은 출전 신청서를 섣불리 내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투어 출전권이 있는 문도엽(30)은 “태국으로 떠날 때만 해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오미크론의 확산이 심해진다면 싱가포르 2개 대회를 치르고 전지훈련 장소로 넘어가는 계획도 수정해야 할 것이다. 12월 중순까지 상황을 확인한 뒤 선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JGTO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SMBC 싱가포르 오픈이 2022시즌 JGTO 개막전으로 열리는 만큼 출전하려고 했다. 그러나 며칠 사이에 선수들은 출전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JGTO로 복귀하는 황중곤은 “SMBC 싱가포르 오픈을 복귀전으로 생각했는데 계획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해외를 오갈 때 자가격리를 해야 할 수도 있는 만큼 국내와 현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더 심각한 상황에 놓인 건 DP 월드투어 출전권이 있는 문경준(39)과 이태희(37), 김태훈(36)이다. DP 월드투어는 지난달 요버그 오픈으로 2022시즌 일정에 돌입했지만 대회는 오미크론 여파로 축소 진행됐다. 12월 남아공에서 열릴 두 개 대회는 모두 취소됐다. 오미크론의 직격탄을 맞은 DP 월드투어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DP 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보유한 문경준은 “내년에는 3개 투어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한 시즌을 정상적으로 보낼 수 없는 만큼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 상황은 조금 낫다. PGA 투어는 다른 나라의 국경을 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내에서 대회 대부분이 열리는 만큼 출전에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골프계 관계자는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PGA 투어의 경우 현재로서는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정상적으로 대회가 치러질 것”이라며 “정해진 규정에 따라 한 시즌이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려던 프로 골퍼와 스윙 코치들도 고민에 빠졌다. 미국과 태국 등으로 전지훈련 계획을 세웠던 스윙 코치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로 했는데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며 “한국에서 훈련하는 방안까지 급하게 검토하고 있다. 선수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은 곳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소를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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