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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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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32점'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에 역전승…3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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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4연승…'김사니 감독대행 사퇴' IBK기업은행 2연패

연합뉴스

비상하는 케이타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KB손보는 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16-25 25-20 25-23 28-26)로 제압했다.

KB손보는 3연승 속에 6승 6패, 승점 19를 기록하며 6위에서 3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32점)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케이타는 1세트 6점에 그쳤으나 2세트 10점, 3세트 9점, 4세트 7점을 몰아치고 역전승을 견인했다.

1세트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김정호(15점) 역시 2세트부터 살아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7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OK금융그룹·등록명 레오)와 지난 시즌 득점왕인 케이타의 두 번째 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10월 26일 안산에서 펼쳐진 첫 격돌에선 레오가 3-1 승리를 이끌며 판정승을 거뒀으나 두 번째 대결에선 케이타가 웃었다.

레오(39점)는 복귀 후 첫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를 OK금융그룹, 2세트를 KB손보가 가져간 가운데 3세트는 1점 차 시소게임으로 흘렀다.

케이타와 레오가 한 치도 물러나지 않으며 승부의 무게추는 23-23까지 평행을 유지했다.

OK금융그룹은 잘 싸웠으나 세트 막판에 나온 리베로 정성현의 범실이 뼈아팠다.

정성현이 3단으로 넘긴다는 것이 그만 옆선을 벗어나면서 KB손보에 세트 포인트를 선물하고 말았다.

조재성이 뒤로 넘어지면서 때린 공마저 그대로 아웃되며 3세트는 KB손보의 25-23 승리로 마무리됐다.

4세트 역시 막상막하였다. KB손보는 14-13에서 케이타의 서브 에이스로 균열을 내고 20-16으로 달아났으나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세터 황택의의 세트 범실로 22-21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23-22에선 케이타의 스파이크가 블로커의 손을 맞지 않고 아웃되며 23-23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김정호의 3연속 공격 성공에 힘입어 27-26으로 앞선 KB손보는 케이타의 쳐내기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코트 응시하는 김사니 감독대행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오후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전 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코트를 응시하고 있다. 2021.12.2 mtkht@yna.co.kr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3 25-20 25-17)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내달린 도로공사는 승점 8승 4패, 승점 23을 쌓았다. 여전히 4위를 유지했으나 3위 KGC인삼공사(승점 24)를 바짝 추격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선수 이탈과 항명 사태로 서남원 감독이 경질된 상황에서 김사니 감독대행마저 사퇴 의사를 밝힌 IBK기업은행은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2연패 늪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쌍두마차'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과 박정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켈시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정아는 16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공격 성공률 50% 이상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IBK기업은행은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과 김주향이 나란히 13점을 기록했지만 높이 싸움에서 4-8로 밀리며 고개를 떨궜다.

연합뉴스

김종민 감독 기다리는 김사니 감독대행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오후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인사를 하기위해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후 김사니 감독대행과는 인사하지 않았다. 2021.12.2 mtkht@yna.co.kr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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