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제 발언 등 겨냥 "시대퇴행적 쌍팔년도 노동관" "제왕 리더십" 맹공
청년보좌역 공개 모집도 지적…"학력 무관'이라더니 최종 학력증명서 제출 요구"
청년보좌역 공개 모집도 지적…"학력 무관'이라더니 최종 학력증명서 제출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구시대 인물'로 부각하며 "쌍팔년도식 노동관", "제왕적 리더십"이라고 맹공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최저임금·주 52시간제 철폐' 발언을 겨냥, "70년대 소위 말해서 쌍팔년도식 노동관이라고 생각한다. 속된 말로 구리다"라고 극언했다.
윤 후보는 전날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최저시급 제도나 주 52시간제도는 굉장히 비현실적"이라며 "비현실적 제도는 다 철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최저임금·주 52시간제 철폐' 발언을 겨냥, "70년대 소위 말해서 쌍팔년도식 노동관이라고 생각한다. 속된 말로 구리다"라고 극언했다.
윤 후보는 전날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최저시급 제도나 주 52시간제도는 굉장히 비현실적"이라며 "비현실적 제도는 다 철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본인의 노동에 대한 사고 수준, 민낯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윤 후보가 정책을 이야기할 때마다 위험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완주 정책위 의장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수백만 노동자에게 부끄러운, 참으로 시대퇴행적인 노동관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며 "반헌법적 인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지방 잠행'으로 불거진 내홍도 결국 윤 후보의 리더십 부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멀쩡하게 있던 당 대표를 소위 말해 바지사장으로 만들었던 이유가 (윤 후보의) 제왕적 리더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윤핵관'이 선대위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에서 비선정치의 어두운 그림자가 보인다"며 2016년 김무성 당시 당 대표자의 옥새 파동을 언급, "박근혜 시즌 2란 말이 떠오른다"고 비꼬았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윤핵관'들은 충성경쟁을 하느라 당원 손으로 뽑은 청년 당 대표는 안중에 없다"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인지 권력다툼의 막장 활극을 벌이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한 윤 후보의 청년보좌역 공개모집 절차도 문제 삼았다.
이용빈 선대위 대변인은 "공고가 나기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본부장급 청년보좌역 7명은 이미 확정한 상태였다"며 "이미 주요 보직이 결정된 사실을 모른 채 지원한 청년들이 '이게 뭐지'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력과 성별에 '제한 없음'을 내걸었지만, 제출서류로 최종 학력 증명서를 명시해야 하고, 지원서에는 사진과 학력을 기재하도록 돼 있다"며 "말 따로 행동 따로"라고 지적했다.
홍서윤 청년대변인도 "윤 후보의 언행 불일치는 청년들을 우롱하는 '청년팔이'"라며 "입으로만 청년을 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초청 스타트업 정책 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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