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테드 서랜도스의 장모가 1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전설적인 음악가로 알려진 클래런스 아반트(90)의 부인이기도 하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경찰은 재클린 아반트(81)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 자택에서 이날 새벽 괴한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살해 용의자는 이미 현장에서 도주했다.
재클린 외에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를 수 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부촌인 베버리힐스에서 이같은 범죄는 극히 드물다"면서도 "누군가 집에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재클린의 남편 클래런스 아반트는 '흑인 음악계의 대부'로 유명하다. 그의 딸 니콜 아반트는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 커머셜책임자(CCO) 테드 서랜도스와 결혼했다.
지역 자선가로 활동한 재클린은 오랜 기간 저소득층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재클린 아반트는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서 존경을 받았다"며 "마음이 아프다. 깊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