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부인 김건희 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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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변인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 부인 김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남 대변인은 “김씨는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에 10억 원 상당의 주가조작 범행자금을 댄 ‘전주(錢主)’이자 ‘주범’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서 증거 조작 시도도 포착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검찰은 김씨와 10년간 거래하며 주가조작을 총괄한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시세조종 선수’ 이씨에게 범행을 부인하는 내용의 가짜 확인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증거를 조작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씨는 김씨가 ‘전주’라는 취지의 자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대변인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증거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며 “주가조작은 주식시장의 정상적 시세를 조종해 시장의 질서를 교란하는 범죄다. 이들의 범죄수익금은 시장참여자인 ‘개미’들의 피눈물이다. 죄질이 불량한 악질적 민생범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주가조작에 가담한 공범 대부분이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며 “남은 것은 ‘전주’ 김씨의 혐의를 밝혀내는 것이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수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 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이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선수’로 활동하며 김씨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씨는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부탁을 받고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대량 매집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이씨를 포함해 시세조종에 가담한 공범 네 명이 모두 기소된 가운데 검찰은 이번 주말로 다가온 권 회장의 구속 만료와 김씨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주식 전문가인 줄 알고 돈을 맡겼다 손해만 봤을 분 주가 조작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권 회장이 김씨와 10년 가까이 주식 거래를 해온 사이로 알려진 만큼, 검찰은 김씨가 주가 조작 계획을 미리 알았는지 등을 권 회장에게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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