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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아프간 · 이란 국경서 총격 충돌…"오판으로 발발 · 사상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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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이란 국경지대에서 두 나라 군대 간에 오판으로 인한 충돌이 발생해, 여러 시간 총격과 포격전이 이어졌습니다.

아프간 톨로뉴스는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현지시간 어제(1일) 오후 아프간 서부 님로즈주 이란 국경에서 두나라 군대간 충돌이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빌랄 카림 탈레반 정부 부대변인은 "지금은 충돌이 끝났고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충돌 이유와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두 나라 주민 간의 국경 분쟁이 이번 사건을 유발했지만, 상황은 정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들을 종합하면 이번 충돌은 탈레반 대원이 국경 근처에 있는 이란 농부들의 움직임을 보고 총격을 시작하면서 일어났습니다.

국경 인근 이란 영토 안에 장벽이 있는데 농부들이 이 장벽을 넘어서자 탈레반 대원이 자국 영토가 침범당했다고 총격을 시작한 것인데 당시 농부들은 장벽은 넘었지만, 국경은 침범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란군도 포격으로 대응하며 긴장이 높아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아프간과 이란은 900㎞ 길이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란은 아직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이며, 아프간 인구의 다수는 시아파와 적대적인 수니파에 속합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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