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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명박근혜 사면 시기상조…BTS 군면제보다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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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여성가족부, 평등가족부로 개명"

"文정부 못한 것보다 잘한 게 많아…부동산은 아쉬워"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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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박주평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인기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입대 문제에 대해서는 연기가 바람직하다며 병역 면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 필요성을 느끼느냐'는 패널의 질문에 "형사처벌 목표가 여러 가지 있는데 인과응보 효과도 있고 일반 예방과 다른 사람이 못 따라 하게 다신 그런 일 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3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사면이든 뭐든 할 수 있지만 이분들은 아무런 뉘우침도 반성도 없고 국민에 대한 사과도 안 하는 상황에서 사면 얘기를 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이외 민감한 이슈에도 소신껏 대답했다.

이 후보는 'BTS를 비롯해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에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유능하고 뛰어난 인재이긴 한데 대한민국 젊은이들 중 군대 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며 "공평성 측면에서 연기를 시켜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면제는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겠다"며 "본인도 그렇고 아미인가요, 팬클럽들도 군대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정치권에서 나서서 면제해주자는 게 오버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정년연장과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청년 세대들은 사실 기성세대가 어쩌면 무책임과 방관 때문에 기회를 잃고 엄청난 좌절에 빠져 있다"며 "다만 연금 개시 시기랑 정년 시기 간극이 (커) 매우 위험한 시기라 정년연장 문제가 필요하다고 보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청년 세대에서 '그럼 우린 어쩌란 말이냐'는 반론이 나올 텐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결정보다는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에 있어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충분한 합의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 취업과 무관한 부분들은 연장해도 상관없겠지만 청년 취업 위축시키는 경우 (기성세대가) 양보해도 되겠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여성가족부 이름을 바꾸겠다는 생각이 여전하냐'는 질문에 "여성이란 이름 붙이니까 오해될 측면이 있어서 평등해야 할 부분은 성 관련 평등뿐 아니라, 여러 평등과제 있다"며 "평등과제를 좀 넓혀서 여성뿐 아니라 여성은 보호돼야 하는 게 맞으니 여성이라 제한하지 말고 남성도 만약 불이익 보는 게 있으면 보호하자는 점에서 '성평등가족부', 좀 더 넓혀서 '평등가족부'로 좀 확대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 점수를 묻는 질문'에 "점수를 안 매겨봐서 숫자로 매기기 어렵다"면서도 "못한 것보단 잘한 게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교 관계, 남북관계 문제도 이견 있지만 안정적이고, 휴전선에서 총성이 없지 않나"라며 "K방역, 문화예술의 세계적 진출 성과 등이 있다. 다만 아쉬운 건 아까 말한 부동산 문제 포함해서 사회개혁, 경제개혁 영역에서 실제 성과가 많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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