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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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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최초·최고’ BTS 따라 간다…아미(Army) 응집력도 ‘월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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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100%라고 하면 50%는 아미 덕분이죠.”(‘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기자간담회에서 BTS 리더 RM)

BTS가 ‘최초’, ‘최고’, ‘최장’ 타이틀로 세계 음악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BTS의 지지자, 든든한 팬덤 아미(Army)가 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의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수상,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 석권, 최근에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가장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그래미 어워드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되며 수상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BTS가 지난 5월 발표한 영어 싱글 ‘버터(Butter)’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10주간 정상을 차지했다. 빌보드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40곡뿐이다. 전세계에서 BTS의 음악을 듣고 즐기는 아미 덕에 가능했다.

아미의 규모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우나 BTS의 트위터 계정 팔로어 숫자(약 4176만명)와 YouTube ‘BANGTAN TV’ 채널 구독자 수(약 6130만명)를 바탕으로 추산한다면 1억 명이 넘는다.

BTS 따라 세계 팬들의 응집력도 ‘월드 클래스급’이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약 1년 2개월 동안 진행됐던 월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는 전 세계 24개 도시에서 62회 공연으로 펼쳤다. 총 206만 명의 아미가 BTS를 응원하기 위해 모여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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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만에 펼쳐진 새 투어 콘서트 시리즈는 아미의 결집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BTS는 지난 11월 27∼28일(이하 현지시간), 12월 1∼2일에 걸쳐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로 팬들을 만났다. 관람 규모는 4일간 현장 관람객 20만여명, 온라인 관람객 200만명(12월 2일 생중계, 12월 12일 녹화방송)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는 30일 “BTS와 세계 팬클럽 ‘아미’가 지난 27~28일 쏟아낸 트윗이 2600만건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트위터에서는 해시태그 #PTD_ON_STAGE_LA, #Stage_For_ARMY, #BTS, #방탄소년단, #BTSARMY 등을 사용해 방탄소년단의 대면 콘서트 개최를 축하하고, 실시간으로 콘서트 실황을 공유하는 등의 대화가 활발히 오갔다.

특히 보라색(BTS의 상징색)으로 물든 공연장, LA 소파이 스타디움은 단독 밴드나 아티스트로는 사상 처음 최다 티켓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의 크리스티 부쳐 부사장은 지난 28일 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을 통해 “2019년 이후 처음 진행하는 BTS의 역사적인 미국 공연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부쳐 부사장은 스타디움의 프로그램 관리 및 예약을 담당하고 있다.

이어 “BTS는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최초로 4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며 “이번 공연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단독 밴드 혹은 아티스트의 공연 중 최다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했으며, 평상시 미식축구팀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가 열릴 시 최대 10만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BTS의 이번 공연 무대 뒤에는 대규모 전광판을 설치해 일부 공간을 줄였다. 공연 주최 측이 시야가 방해되지 않는 한 팬들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최대한 마련한 것이다.

공식석상에서 늘 아미를 언급하는 BTS의 모습도 팬덤을 감동케 한다. 28일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이날 공연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8년간 거둔 성취에 대해 “성공을 100%라고 하면 50%는 아미가, 그리고 멤버가 각자 5%씩. 나머지 15%는 하이브와 빅히트의 결과다”라며 아미에게 영광을 돌렸다.

또 “무대에 올라갈 때 멤버들과 대기실에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는데 ‘온’(ON)을 부를 때 관객들을 보면 울 거 같다고 했다”(진), “지난 2년간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굉장히 무기력하고 우울한 시간을 보내왔다. 오랜만에 팬들이 계신 무대에 서다 보니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온 기분이 든다”(지민), “어제 공연하면서 이분들(아미)의 몸짓, 행동, 목소리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슈가)며 남다른 애정과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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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TS는 3일 미국 대형 음악축제인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 무대에 오른다. BTS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에 오른 2022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며, 미국 TV 채널 C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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