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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내 이름은 캐디’ 이승철·김성주·안정환, 든든한 응원+삼촌美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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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김성주, 안정환이 ‘삼촌 캐디’로 변신해 안방극장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1일 방송된 IHQ 예능프로그램 ‘내 이름은 캐디’ 4회에서 이승철, 김성주, 안정환은 ‘골프 꿈나무’ 고객 이현지, 임수민, 이담에게 완벽한 하루를 선물했다

먼저 두 번째 출근 현장에 나선 캐디 이승철, 김성주, 안정환은 주니어 골퍼 이현지, 임수민, 이담이 어린 나이에 거둔 탁월한 성과와 높은 평균 타수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최고 기록이 68타라는 이담의 말에 안정환은 “형님”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또한 막내 임수민이 프로 골퍼 장하나가 롤모델이라고 밝히자, 안정환은 지난주 장하나 선수의 캐디 김연태를 서포트했던 기억을 떠올려 “내가 키웠어”라고 뻔뻔하게 털어놓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매일경제

이승철, 김성주, 안정환이 ‘삼촌 캐디’로 변신했다. 사진=방송 캡처


본격적인 라운딩이 시작된 뒤, 캐디 안정환은 고객인 이담에게 코스에 대해 가르침을 받는 ‘전세역전’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담은 아름답게 휘어지는 내공 가득한 변화구 샷으로 모두의 탄성을 터트리기도. 막내 임수민과 골프 6개월 차 이현지까지 시원하게 샷을 날렸고, 캐디들은 고객들의 막상막하 실력에 힘입어 상대 팀과 유치찬란한 견제를 펼치면서 불꽃 튀는 서포트를 이어갔다.

특히 캐디들의 ‘현실 삼촌’ 같은 매력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세 남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나누고, 든든한 응원으로 힘을 불어넣어 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그중에서도 이승철은 생애 첫 정규 라운딩에 나선 이현지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다양한 노하우와 골프 매너를 세세하게 가르쳐주며 다정다감한 면모를 가감 없이 뽐냈다.

한편 라운딩 도중 OK 존에 공을 안착시킬 경우 1년 치 골프공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 홀이 진행됐다. 캐디들은 티샷 참여의 기회를 얻고 ‘용병’으로 변신했으나 안정환이 익숙하지 않은 주니어 클럽 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 이어, 김성주의 공은 목표 지점 근처도 가지 못해 팀원 임수민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승철마저 간발의 차이로 미션에 실패하기도. 그럼에도 꿈나무들은 흔들림 없이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고, 치열한 승부 끝에 버디를 기록한 이담에게 안정환이 사인 축구공을 선물하며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이어 막내 임수민의 제안으로 인해 캐디와 고객들의 포섬 플레이가 시작됐다. 자존심이 걸린 승부에 모두가 의욕을 불태우던 중, 이승철이 주니어 클럽 대신 자신의 채로 칠 수 있게 해달라며 간절히 애원해 아수라장이 됐다. 모두의 강경한 반대로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못했지만, 이승철은 공을 단번에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골프 황제’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성주는 실수를 연발해 진땀을 흘리던 것도 잠시 마지막 퍼팅을 짜릿하게 성공해 임수민이 끝까지 1위를 지키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라운딩을 마친 후 이담은 안정환에게 “같은 운동인으로서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좋았다”라는 따뜻한 진심을 전했다. 이승철과 호흡을 맞췄던 이현지는 “채를 좀만 빨리 가져다주시면 좋겠다”라는 최고령(?) 캐디 저격 멘트로 유쾌함을 자아내며 뜻깊은 도전을 마무리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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