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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인더머니] 美 오미크론 확진자에 뉴욕 증시·유가 하락…유럽 증시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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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34%↓마감·나스닥 1.8%↓

헤럴드경제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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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뉴욕증시가 12월 첫 거래일을 맞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1.68포인트(1.34%) 하락한 34,022.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96포인트(1.18%) 떨어진 4,513.0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3.64포인트(1.83%) 밀린 15,254.05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개장 초 민간 고용 지표 호조에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변이종에 걸린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업종별로 통신, 임의소비재, 산업, 부동산, 기술, 금융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유틸리티 관련주만이 나홀로 상승했다.

특히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여행 관련주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 델타, 유나이티드항공 등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했고, 보잉 주가도 3% 가까이 떨어졌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와 카니발의 주가도 각각 5%, 4%가량 하락했고, 윈리조트와 힐튼의 주가도 2%가량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7%로 예상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7.0%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93포인트(14.45%) 오른 31.12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우려에도 유럽 증시는 상승=유럽 주요국 증시는 오미크론 확산 우려를 딛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7% 오른 15,475.67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39% 오른 6,881.8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1.55% 상승한 7,168.68,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86% 오른 4,179.15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그것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유가 하락폭 커져=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락했다.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하면서 지지된 유가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는 소식에 하락폭을 키웠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61달러(0.9%) 하락한 배럴당 65.57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69.49달러까지 올랐지만 미국에서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마감가는 지난 8월 2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원유 시장 참가자는 주간 원유 재고 감소에도 OPEC의 증산 규모 유지 또는 축소 가능성을 저울질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는 감소했다.

지난달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90만9000배럴 감소한 4억3311만1000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402만9000배럴 증가한 2억1542만2000배럴을, 정제유 재고는 21만6000배럴 증가한 1억2387만7000배럴이었다.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재고는 50만배럴 감소, 정제유 재고는 직전주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OPEC+ 회의 결과는 오는 2일에 나올 예정이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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