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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국민의힘, 2일 선대위 회의 취소…"이준석 대표 배려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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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선대위 일정 빠진 일정 공지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 행보 고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취소했다. 당부를 거부한 이준석 대표를 고려한 조치다.

이데일리

20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29일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국회에서 윤석열 후보 주재로 열리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를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당무를 거부하고 지방 순회 중이다. 전날 부산에 도착한 그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고 이날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무실을 방문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에 비서실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백의종군을 선택했다. 장 의원의 사무실 방문에 정치적 의미를 두는 배경이다.

여기에 전날 권성동 사무총장이 노원구의 이 대표 사무실을 방문한 것의 맞불 작전이란 해석도 나온다. 권 사무총장이 빈 사무실에서 홀로 이 대표를 기다리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노출됐다. 이에 반박하려는 계산된 행보란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 전남 순천으로 향했다. 그는 천하람 순천시 당협위원장을 만나 지역현안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 측은 윤 후보 측과 홍보본부 업무 분담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다는 소문에 해명했다. 이 대표 측은 “홍보본부의 업무 분담 및 인사와 관련하여 시중에 떠도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관련하여 논의나 의견 교환 자체가 없었다”며 “악의적 루머로 인해 사실 관계에 대한 오해와 억측이 없길 바라며,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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