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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Pick] "난 갑, 넌 을처럼 행동해" 피자집 사장 무릎 꿇린 '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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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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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가게에서 이벤트 상품을 요구하다 거절당한 손님이 사장에게 무릎을 꿇으라며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나왔습니다.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어제(30일) '피자집 여사장님 밀치고 무릎 꿇게 만든 진상 고객'이라는 제목의 CCTV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손님 한 명이 매장 주방 입구로 들어가려는 순간 피자집 사장 A 씨가 손님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잠시 몸싸움이 벌어졌다가 A 씨가 손님 앞에서 무릎을 꿇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A 씨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피자 가게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영상 속 손님은 매장 단골인 B 씨로, 지난달 25일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이벤트 상품을 그냥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A 씨는 "그간 (B 씨에게) 쌓인 게 있어서 '리뷰를 보여줘야 상품이 제공된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렸다"며 "이후 B 씨는 매일 하루에 3~6통씩 매장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으면 목소리가 높아질 것 같아서 모두 받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B 씨는 나흘 뒤 저녁 7시 23분쯤 매장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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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배달 주문이 밀리는 시간이라 '기다려달라'고 한 뒤 주방에서 조리 중이었는데, B 씨가 소리를 지르더니 주방으로 난입했다"며 "아르바이트생의 만류로 B 씨는 주방에서 나갔지만 이후에도 계속 영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B 씨에게 '뭘 원하냐'고 물으니 무릎을 꿇으라고 하길래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서 무릎을 꿇었다. 아르바이트생이 촬영하고 있는 사실을 안 B 씨는 본인도 무릎을 꿇으면서 지속적으로 인신공격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가 "앞으로 매장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자 B 씨는 "내가 갑이니까 너는 을처럼 행동해라", "내가 그간 팔아준 게 얼마인데 이딴 식이냐", "젊은 애가 장사를 이렇게 하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B 씨는 아르바이트생이 찍은 영상을 지우는 조건으로 A 씨 매장에 오지 않을 것을 약속했고, 영상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삭제됐다고 A 씨는 전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상 손님 정말 화나네요", "사장님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힘든 일 겪으셨으니 장사 더 잘 되실 거예요" 등 A 씨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장사의 신' 유튜브 캡처)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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