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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우승 가능성은 2팀…K리그 우승 세리머니,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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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과 가품 트로피, 4일 밤 전주와 울산으로 출발

시상대도 2개 설치…녹색 꽃가루·파랑 꽃가루 준비

뉴스1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38라운드 최종전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앞두고 K리그 우승 트로피가 놓여 있다. 2019.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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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제 2021년 K리그가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북의 5연패 확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하지만 산술적으로는 분명 울산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동시에 열릴 최종전을 앞두고 2개의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37라운드를 마친 현재 전북이 21승10무6패(승점 73, 득점 6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20승11무6패(승점 71, 득점 62)로 그 뒤를 추격 중이다.

12월5일 최종전서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울산은 울산 문수구장에서 대구FC를 각각 상대한다.

전북은, 승리하면 울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전북이 무승부를 거둬도 유리하다. 울산이 다득점 차이까지 극복할 만한 대승을 거둬야 뒤집어진다. 전북이 패하고 울산이 이기면, 울산이 우승이다. 승리하면 무조건 우승인 전북의 챔피언 확률이 더 높은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두 팀 모두 우승의 확률이 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주와 울산 두 경기장에 우승 세리머니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펼친다.

우선 우승 세리머니의 필수품인 트로피가 두 경기장을 모두 찾는다.

다만 하나는 금으로 만든 진품 트로피이고, 하나는 똑같은 모양의 가품이다. 진품 트로피는 새로운 우승 세리머니가 열리기 1~2달 전 지난 시즌 우승팀이 연맹에 반납한다. 올해 역시 지난 10월 디펜딩 챔프 전북이 연맹에 반납했다. 따라서 현재는 진품과 가품 트로피가 모두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에 보관돼 있다.

두 트로피는 경기 전날인 12월4일,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트로피 전용 고급 케이스에 담겨 경기장으로 출발해 주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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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트로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두 개의 트로피 중 진품은 어느 경기장으로 가게 될까. 두 팀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예민한 문제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우승이 가려지기 전 순위가 더 높은 팀 경기장으로 진품 트로피가 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엔 전주에 진품이 도착할 예정이다.

2019년엔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았던 울산으로 진품 트로피가 갔지만, 전북이 작은 확률을 딛고 역전 우승을 해 가품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프로축구연맹 임직원들도 두 팀으로 나뉘어 현장을 찾는 게 불가피하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전주로, 한웅수 부총재는 울산으로 간다. 홍보팀 직원들도 둘로 나뉘어 현장 소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트로피 외에 우승 세리머니를 위한 시상대도 경기 전날 두 경기장에 나란히 세팅된다.

심지어 꽃가루도 2개가 준비된다. 전주로 가는 시상대에는 녹색 꽃가루가, 울산으로 가는 시상대에는 파란색 꽃가루가 각각 동봉된다.

12월5일, 두 경기장 모두 우승 세리머니를 하기 위한 완벽한 조건이 갖춰진다. 과연 어느 경기장에 준비되는 트로피, 꽃가루, 시상대가 '빛'을 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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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가 0대 0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1.9.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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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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