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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WHO "오미크론 우려 국경 봉쇄, 불평등 초래…합리적 조치 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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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등 70개국, '오미크론' 발견 국가 봉쇄 조치

거브러여스 "백신 불평등이 바이러스 변이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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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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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각 국가들의 국경봉쇄에 들어간 국가들에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레여수스 사무총장은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감사하게도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한 즉시 우리측에 보고했다"며 "이 국가들이 옳은 일을 했음에도 다른 국가들에 의해 불이익을 받고 있는 현재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회원국들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새로운 변이 확산을 막는 것에 힘써야 한다"며 "전세계 차원의 대응은 차분하고 일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미국, 일본, 이탈리아, 호주, 스페인 등 전세계 70여개국이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국경을 강화했다.

WHO는 새 변이가 발견된 국가들에 대한 국경을 봉쇄하는 조치가 불공평하다는 입장을 계속 반복해왔다.

거브러여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아직까지 밝혀진바가 거의 없다"며 "각국 정부들이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변이에 대응해 자국민들을 보호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국경을 봉쇄하는 것은 불평등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 불평등은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가난한 국가들에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신속히 할것을 촉구했다.

한편 오미크론은 지난 11일 보츠와나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뒤 남아공, 홍콩, 벨기에, 체코,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호주, 덴마크, 캐나다, 포르투갈, 스웨덴, 스페인 일본까지 18개국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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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일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국제선을 기다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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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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