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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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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노·장·청 어우러진 선대위로 촘촘한 민생공약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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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권교체 열망 매우 높아

합리주의 대 포퓰리즘의 싸움

김종인 모시려고 물밑서 노력

야권 통합 위해 安과 우호 유지”

세계일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선대위 구성과 향후 계획 및 대선 승리를 위한 필승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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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대 비상식, 합리주의자 대 포퓰리스트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맡은 권성동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상식을 갖춘 합리주의자”라고 설명하며 내년 대선 구도를 이같이 규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대선 판세에 대해 “국민의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높다”며 “윤석열 후보를 정권교체론에 근접하게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권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을 비롯한 포퓰리즘 공약을 비판하며 “민생에 도움이 되는 촘촘한 공약과 행보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선거 판세는 어떻게 전망하나.

“문재인정부가 지난 5년간 공정과 상식을 파괴해왔다. 국민이 헌법 가치를 무시하고 자기 편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 문 정부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내년에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이라는 대표 공약을 브랜드로 갖고 있다. 윤 후보가 준비 중인 ‘메가 공약’은 무엇인가.

“보여주기 위한 메가 공약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다. 부동산 가격, 일자리 창출, 부정부패 척결, 양극화 해소 등 국민이 실제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어떻게 해소할지를 보여주는 것이 국가 지도자가 할 일이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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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불발에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의 정치 시작부터 많은 도움을 준 분이다.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놓고 언제든지 모실 생각이다. 물밑에서 계속 노력 중이다.”

―윤 후보 측근들이 김 전 위원장 합류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김 전 위원장을 모시는 노력을 더 하라는 주문이 아닌가 싶다. ‘문고리 3인방’(권성동·장제원·윤한홍)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권력을 행사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다. 저희 셋은 윤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만이 국민이 살길이라고 생각해 의기투합한 것이다. 영입을 반대했다는 소문은 정반대다.”

―선대위 운영 원칙과 인선 기조는 무엇인가.

“‘일하는 선대위’가 기본 방향이다. 중앙선대위는 외연 확장과 국민 통합을, 시도당 선대위는 중진의원들이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능과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 본부별 청년보좌역을 채용하고 청년 실무진을 대거 발탁해 노·장·청이 조화를 이루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맡은 새시대위원회는 과거 보수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윤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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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로 대표되는 제3 지대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고 있나.

“야권 통합을 위해서는 안 대표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야권 통합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가 있다면 거기에 맞춰 행동할 생각이다.”

―배우자 김건희씨의 지원 유세는 언제쯤 가능한가.

“검찰이 10년 전의,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을 1년 반 넘게 끌고 있다. 전형적인 정치 탄압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이) 어느 정도는 해소되면 차차 대중 앞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검찰이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

이현미·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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