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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본시장이 주가조작이나…누가 무서워 투자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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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연루 의혹 '도이치모터스 사건' 우회적 겨냥 관측

"자본시장·투자에 관심…자본시장 유연하게 만드는게 중요"

연합뉴스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N15' 방문한 이재명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해 자리하고 있다. 2021.11.3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0일 "(국내 스타트업) 콘텐츠는 매우 가능성이 큰데 (이를 지원해야 할) 자본시장이 주가조작이나 하고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창업지원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정상적인 투자와 수익이 가능한 사회로 가야 하는데…사기나 치고 그러니 누가 무서워서 투자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자본시장 주가조작'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연루 의혹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는 해석이다.

이 후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거론하며 "각본을 갖고 국내에 몇 년을 돌아다녀도 아무도 투자를 안 해줬다는 것 아니냐. 결국 해외자본과 만나 기회를 맞았고 조 단위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며 콘텐츠에 대한 적극적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0억원 투자해서 조 단위 수익 내는 게 100개 중 1개만 나와도 다른 것을 상쇄할 수 있다. 그러려면 결국 그릇이 필요하다. 이 부분이 취약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본시장 육성이나 투자 활성화 이쪽에 관심이 많다"며 "자본시장을 매우 플렉서블(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한 맥주 사업가가 "맥주는 온라인 판매가 안 돼 창업자 입장에서 부담"이라고 하자 "원칙적으로 주류는 홍보하지 말라는 것인데 전통주는 보호차원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해주자라고 돼 있다. 그런데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정책 목표가 타당하지 않은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이 후보는 스타트업 관계자가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면서 "재미있지만은 않은 내용"이라고 하자 "재미있지 않은 거 하라고 정부가 있는 것이지, 재밌는 거 하려면 오락실 가죠"라고 답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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