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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징맨'으로 활약한 30대 트레이너 황 모 씨가 남성 두 명을 때리고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 새벽 관련 사건을 접수하고 황 씨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 씨는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서울 역삼동의 한 인도에서 휴대전화로 자신의 사진을 촬영한 20대 남성 두 명에게 다가가 "나를 찍은 게 맞느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그렇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후 황 씨는 두 사람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이 가운데 한 명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또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뺏어 바닥에 던진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황 씨는 현장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세 사람 사이에 정확히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를 거부한 황 씨는 현재 강남경찰서와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는 이전에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시비가 붙은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6년 9월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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