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대선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경제 지향에 대해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하는 자유시장 경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준 위원장은 30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금까지 나온 것들은 종부세 등 현안이 되는 것에 대한 반응"이라면서도 "그 속을 보면 이 분이 어디로 향하고 있다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빈부 격차를 좁히는 정책이나 시대정신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러면서 분배 문제도 거의 균형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과 분배에 있어서도 성장이 앞서 있어야 나눠줄 것이 있지, 성장이 없는 곳에서는 나눠줄 것도 없고 힘든 사람들이 더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김병준 국민의힘 대선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경제 지향에 대해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하는 자유시장 경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준 위원장은 30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금까지 나온 것들은 종부세 등 현안이 되는 것에 대한 반응"이라면서도 "그 속을 보면 이 분이 어디로 향하고 있다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빈부 격차를 좁히는 정책이나 시대정신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러면서 분배 문제도 거의 균형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과 분배에 있어서도 성장이 앞서 있어야 나눠줄 것이 있지, 성장이 없는 곳에서는 나눠줄 것도 없고 힘든 사람들이 더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는 분배에 신경 쓰는 방향이 틀렸다"며 "분배를 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같이 나와줘야 되는데 성장을 거의 포기한 정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분배만 가지고 하면 재정을 악화시킨다. 벌어들이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상태에서의 복지는 재정을 악화시키고 세금을 내는 사람이 기분이 좋지않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경제분야 소신에 대해 "규제 완화나 자율시장 경제에 대한 확신이 과연 어디서 나왔느냐 얘기를 하면 대학에서 어떤 강의를 듣고 그 강의에서 어떤 교수가 무슨 얘기를 하고 이 얘기부터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또 "사회정책, 분배 담론과 관련해서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아, 그거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사회 통계학 교수고 사회 통계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밥상머리에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는 것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 그 기본이 되어 있구나라고 확신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 부친은 연세대 통계학과 교수를 지낸 윤기중 명예교수다.
김병준 위원장은 "늘 자유와 평등 중에선 자유가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로운 세상에서는 평등의 얘기도 살아있다. 왜냐하면 모두가 자유를 가지고 있으니까 평등하자는 얘기도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등을 강조하다 보면 자유권을 억제하고, 그 억제가 더 큰 권력이 돼서 나중에는 평등하자는 얘기까지도 죽어버린다. 그것이 사회주의고 공산주의"라고 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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