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전면등교 첫주 서울 학생 1090명 확진…조희연 "접종 확대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주간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면 등교가 시행된 후 첫 일주일 동안 서울 학생 109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청소년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조 교육감이 지난 한 주간 서울 학생 확진자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 1090명, 교직원 95명 등 총 11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 대비 95명 증가한 수치다.



교내감염 비율 줄었지만...잠복기 판단 일러



중앙일보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면 등교 이후 학생 확진은 늘었지만, 확진자 중 교내 감염 비율은 떨어졌다. 지난 일주일 동안 교내감염 비율은 18.8%로 23.5%였던 2주 전보다 4.7%p 줄었다. 확진자 중 36%는 가족을 통해 감염됐고, 33.3%는 감염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 중 학교 감염자 비율은 10.4%로 전주 대비 1.2%p 줄었다. 한만중 서울교육청 정책안전기획관은 "교내감염 비율과 서울시 대비 비율 모두 줄었다"며 "전면등교가 학교 확진자 증가 요인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면 등교 직후 일주일 간 통계로 등교 영향을 파악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코로나19의 잠복기를 1~2주로 보고 있다. 현재 집계된 학생 확진자는 전면 등교의 영향을 온전히 반영했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조희연 "청소년 접종 확대 방안 검토"



중앙일보

29일 오후 서울의 한 영화관에 방역패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 교육감은 전면 등교의 여파를 고려해 학생 접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금은 학생·학부모의 자율 판단에 맡겨 신청을 받고 있지만, 시도교육감들은 접종 적극 권장이나 촉진 여건을 만들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학생 접종 확대를 위한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금보다 (학생) 접종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방안을 협의해야 할 것 같다"며 "교육부와 질병관리청 입장도 접종을 더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것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전날 정부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의료·방역 후속 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예방접종센터 운영, 학교방문접종 등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12~17세 청소년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교육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교육감은 "방역 당국과 공조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방역패스는 접종을 완료한 청소년만 대중 행사나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증명서를 말한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