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앨범 차트 187위…콘서트 첫머리 선보인 '온'이 앨범 타이틀곡
콘서트 무대 펼치는 방탄소년단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열어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해 발표한 앨범이 차트에서 '역주행'했다.
미국 빌보드가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차트를 보면 BTS의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87위로 재진입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 스트리밍 횟수와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각각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낸다.
지난해 2월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 7'은 BTS의 정규 4집이다.
전작인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에 이어 '맵 오브 더 솔' 즉, 영혼의 지도라는 뜻을 담아 일곱 멤버들이 '온전한 나'를 찾는 과정을 표현했다.
음악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는 MRC 데이터와 빌보드가 올해 1월 공개한 2020년 미국 음악시장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 앨범은 지난해 미국에서 실물 앨범으로만 64만6천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집계하는 가온차트 기준으로도 '맵 오브 더 솔 : 7'은 지난해 약 438만 장 팔리며 국내 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전작 '페르소나'까지 합하면 연간 판매량이 800만 장을 훌쩍 넘는다.
빌보드 차트 트위터 |
이 앨범은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이후 80주 넘게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발매일만 놓고 보면 1년 9개월이 지났으나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 중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콘서트 열기 속에 앨범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BTS는 지금까지 열린 두 차례 공연을 '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인 '온'(ON) 으로 시작했다.
28일 무대에서는 앨범 수록곡 '블랙 스완'(Black Swan)을 열창하기도 했다. 이틀간 열린 공연에는 10만 6천여 명의 팬들이 찾았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전했다.
한편, BTS는 이틀 휴식을 가진 뒤 다음 달 1∼2일 다시 팬들 앞에 선다.
마지막 날인 2일 공연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4차례 공연을 모두 마친 뒤인 3일에는 미국 음악 축제인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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