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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에서 초심을 돌아보다
이날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는 '노 모어 드림', '아이 니드 유', '쩔어' 등 '흙수저돌'이라 불렸던 방탄소년단의 초창기 노래 뮤직비디오들이 대형 전광판을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이 최고의 자리에서도 여전히 잃지 않은 초심이 담긴 순간순간들이 지난 9년을 추억하게 했다.
팬들은 멤버들의 풋풋한 미소를 보며 환호하거나, 함께 '떼창(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하며 공연의 열기를 달궜다. 가장 큰 환호가 터진 곳은 데뷔곡 '노 모어 드림' 뮤직비디오에서 지민이 입고 있던 민소매 티셔츠를 들어 올려 '빨래판 복근'을 공개한 순간이었다. 다시 봐도 감동적인 지민의 초콜릿 복근에 소파이 스타디움을 찾은 5만 아미가 열광했다.
#역시 전 세계를 녹였다…소파이 스타디움에서도 통한 '버터'
공연 시작 직전에는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 방탄소년단을 세계 정상에 세운 노래들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왔다. 소파이 스타디움을 꽉 채운 아미는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 속 멤버들과 함께 완벽하며 '떼창'하며 방탄소년단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그 중에서도 '버터'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통산 10번째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가장 많은 정상을 차지한 노래가 된 '버터'가 흘러나오자 팬들 뿐만 아니라 소파이 스타디움 곳곳에 있는 직원들이 할 일을 멈추고 저마다 어깨춤을 추며 흥을 발산하기도 했다. 팬덤 뿐만 아니라 대중까지 사로잡은 '버터'의 인기를 실감한 순간이다.
#메건 디 스탤리언이 거기서 왜 나와?
메건 디 스탤리언은 '버터' 무대 도중 깜짝 등장, 팬들은 물론, 취재진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메건 디 스탤리언의 출연은 취재진에게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었다. 메건 디 스탤리언이 등장하자 소파이 스타디움을 채운 아미의 함성은 더 커졌다.
메건 디 스탤리언과 방탄소년단은 21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합동 공연 불발의 아쉬움을 씻듯 더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메건 디 스탤리언은 "날 공연에 불러줘서 고맙다"고 했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아름다운 메건 디 스탤리언을 위해 소리를 크게 질러 달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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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오징어 게임'이 아니라 '월드와이드 핸섬 게임'…영희로 변신'월드와이드 핸섬'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진은 엔딩 무대를 앞두고 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나와 '엄마 미소'를 선사했다. 첫날 공연에서는 꽃을 달고 미모를 과시한 진은 둘쨋날에는 빨간 리본으로 머리를 묶고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속 영희로 변신했다.
진은 멤버들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맞춰 카메라를 바라보며 강렬한 눈빛을 발사했다.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 이글이글한 진의 눈빛에 5만 3000명의 아미는 뜨거운 함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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